tvN드라마3 <도깨비> 최종회 (유한한 삶, 시청률, 감동 여운) tvN 드라마 최종회가 평균 시청률 20.5%, 최고 22.1%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1위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아, 저만 이렇게 울었던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청률이라는 숫자가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진 건 처음이었습니다.20.5%가 증명한 것: 유한한 삶이 왜 더 아름다운가이 드라마가 단순히 판타지 로맨스로 소비되지 않은 이유는 서사 구조(narrative structure)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서사 구조란 단순한 줄거리의 순서가 아니라, 인물의 선택과 결과가 맞물려 주제를 완성시키는 이야기의 골격을 말합니다. 는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 위에 삶, 죽음, 환생이라는 세 축을 정교하게 얹었고, 그 위에서 인간이 경험할.. 2026. 6. 20. <도깨비> 영상미 (미장센, 색채미학, 10주년) 10년이 지난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첫 장면부터 손을 못 놓게 만드는 도깨비. 제가 도깨비를 다시 정주행 하면서 든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가 아니라, 움직이는 회화입니다. 배우, 스토리, 음악,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영상미까지, 어느 하나 아쉬운 게 없었습니다.미장센이 만들어낸 찬란한 대비도깨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장면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데, 왜 마음은 이렇게 먹먹할까요?그 이유가 바로 이 드라마의 핵심 연출 기법인 미장센(Mise-en-scène)에 있습니다. 미장센이란 프랑스어로 '무대 위에 올려놓다'는 뜻으로, 화면 안에 담기는 모든 시각적 요소, 즉 인물의 위치, 조명, 색감, 공간 배치를 하나의 의도된 그림처럼 구성하는 연출 .. 2026. 6. 16. 가슴에 무거운 검을 꽂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 <도깨비>프롤로그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1화부터 이렇게 압도당할 줄은 몰랐거든요. 고려 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타임라인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처음에는 반신반의였는데, 막상 보고 나니 멍하니 화면만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방영된 지 딱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전혀 낡은 느낌이 없는 드라마, 도깨비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900년 저주를 담은 서사구조와 미장센일반적으로 판타지 드라마는 세계관 설명에 초반 2~3화를 쏟아붓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도깨비 달랐습니다. 제가 직접 1화를 처음 틀었을 때, 고려 시대 전장 장면이 시작하자마자 영화관에 앉아 있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배경음악과 영상의 밀도가 일반 드라마 수준이 아니었거든요. 1화의 서사는 크게 세 개의 독립된 축으로 구성됩니다. .. 2026.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