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상미2 <도깨비> 영상미 (미장센, 색채미학, 10주년) 10년이 지난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첫 장면부터 손을 못 놓게 만드는 도깨비. 제가 도깨비를 다시 정주행 하면서 든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가 아니라, 움직이는 회화입니다. 배우, 스토리, 음악,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는 영상미까지, 어느 하나 아쉬운 게 없었습니다.미장센이 만들어낸 찬란한 대비도깨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장면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데, 왜 마음은 이렇게 먹먹할까요?그 이유가 바로 이 드라마의 핵심 연출 기법인 미장센(Mise-en-scène)에 있습니다. 미장센이란 프랑스어로 '무대 위에 올려놓다'는 뜻으로, 화면 안에 담기는 모든 시각적 요소, 즉 인물의 위치, 조명, 색감, 공간 배치를 하나의 의도된 그림처럼 구성하는 연출 .. 2026. 6. 16. 연모 영상미 (미장센, 색채, 촬영지) 솔직히 저는 사극을 그렇게 즐겨 보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화려한 복식과 궁궐 배경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졌달까요. 그런데 드라마 '연모'를 보다가 한 장면에서 멈춰버렸습니다. 곤룡포의 색감이 단순한 시각적 장식이 아니라 이휘라는 인물의 내면을 대신 말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미장센이 만들어낸 역설의 공간일반적으로 사극의 궁궐 장면은 "화려함을 보여주기 위한 배경"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모'를 보면서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미장센(mise-en-scène)이란 프랑스어에서 온 영화·드라마 연출 용어로, 화면 안에 배치되는 모든 시각적 요소, 즉 조명, 배경, 인물 위치, 색감을 총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모'의 연출진은 이 미.. 2026. 6. 12. 이전 1 다음